신의 나라라 일컬어지는 신국, 신라.
그 신라의 아름다운 전사들, 화랑도(花郞徒)
화랑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사들의 사랑과 전쟁.
그리고 아름다운 그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화랑의 여제, 단하...
그녀를 모르는 세간에서는 그녀를 박색하다 박꽃이라 불렀다.
그러나 그녀를 잠시간이라도 마주한다면 그들의 그 오만한 입은 단단히 봉해지고 만다.
박색하여 박꽃이 아니었다.
흥그러워 사랑스러운 박꽃이었다. 어질고 고운 박꽃이었다.
기개가 당당하고 그 인품의 향이 널리 널리 퍼지는 매화꽃이었다.
그녀, 단 하나의 화랑의 여제.
다시 없을 원화.
단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