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를 마음에 담았던 스무 살
말없이 떠난 그를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본부장님.”
“본부장님 소리 집어치워. 전처럼 불러 봐.”
“……선배.”
죽어도 ‘오빠’라고는 하지 않을 모양이다.
뭐, 듣고 싶은 소리는 이따 침대 위에서 들으면 되니까.
그는 말해보라는 듯 그녀를 보았다.
“본부장님 비서실로 발령 내렸을 때, 이럴 생각이셨던 거예요?”
“아니.”
“근데 왜 갑자기…….”
“네가 좆같은 소개팅을 자꾸 보러 다니니까.”
지금 그녀에게 닿으면, 이성을 잃고 그대로 쑤시고 박아 그녀를 울릴 것이다.
그는 조금 더 기다리고 싶었다. 느긋하게.
“저랑 어디까지 가실 거예요?”
윤지원과 어디까지…….
그냥, 너를.
다시 가져야겠다.
말없이 떠난 그를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본부장님.”
“본부장님 소리 집어치워. 전처럼 불러 봐.”
“……선배.”
죽어도 ‘오빠’라고는 하지 않을 모양이다.
뭐, 듣고 싶은 소리는 이따 침대 위에서 들으면 되니까.
그는 말해보라는 듯 그녀를 보았다.
“본부장님 비서실로 발령 내렸을 때, 이럴 생각이셨던 거예요?”
“아니.”
“근데 왜 갑자기…….”
“네가 좆같은 소개팅을 자꾸 보러 다니니까.”
지금 그녀에게 닿으면, 이성을 잃고 그대로 쑤시고 박아 그녀를 울릴 것이다.
그는 조금 더 기다리고 싶었다. 느긋하게.
“저랑 어디까지 가실 거예요?”
윤지원과 어디까지…….
그냥, 너를.
다시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