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넘봐서는 안 될 그가 욕심이 난다.
말 한 마디 건넬 수 없는 거리에서, 멀리 숨어서만 지켜봐왔다.
그러다 알게 됐다. 매년 받았던 생일선물이 그가 보낸 것이었다는 사실을.
설마 그도 나를 좋아하고 있나? 아니면 단순히 불쌍한 나에 대한 연민일까.
그의 마음이 알고 싶다. 사랑을 주저할 수밖에 없는 여자, 송혜주.
사랑보다는 연민에 가까웠다. 비에 젖은 들고양이가 가여워서 집으로 데리고 오고 싶은 그런 측은한 감정.
사랑하지 말아야했기에 사랑할 수 없었던 남자, 박지훈.
간당간당한 수위를 누군가가 조금만 건들면 금방이고 터트려질 수 있는 감정이었다.
그러다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두 사람의 마음. 돌이킬 수 없는 감정이 두 사람을 벼랑 끝으로 내몬다.
“후회할 텐데.”
그가 지금 어떤 심정인지, 그녀는 알까. 안다면 감히 그런 말은 못할 거다.
“후회해도 그러고 싶어요.”
한 치의 흔들림 없는 대답.
그래, 그거면 충분해.
자신들에게 주어진 단 하루.
이 날만큼은 그녀는 박하윤이 아니라 송혜주였다.
보이지 않는 선을 넘고 싶은 욕망.
가져서는 안 될 그녀를 가지고 싶은 갈망.
지켜보기만 할 때는 몰랐는데, 너의 그 달콤한 입술을 훔치고 보니.
그건 순전히 나의 오만함이었다.
우리를 비난하려 한다면 마음껏 하라고 해.
난 두렵지 않으니까.
사랑은 그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나서야 시작할 수 있게 한다. 이별 끝에 사랑, 애틋하고도 감미로운 러브 스토리.
말 한 마디 건넬 수 없는 거리에서, 멀리 숨어서만 지켜봐왔다.
그러다 알게 됐다. 매년 받았던 생일선물이 그가 보낸 것이었다는 사실을.
설마 그도 나를 좋아하고 있나? 아니면 단순히 불쌍한 나에 대한 연민일까.
그의 마음이 알고 싶다. 사랑을 주저할 수밖에 없는 여자, 송혜주.
사랑보다는 연민에 가까웠다. 비에 젖은 들고양이가 가여워서 집으로 데리고 오고 싶은 그런 측은한 감정.
사랑하지 말아야했기에 사랑할 수 없었던 남자, 박지훈.
간당간당한 수위를 누군가가 조금만 건들면 금방이고 터트려질 수 있는 감정이었다.
그러다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두 사람의 마음. 돌이킬 수 없는 감정이 두 사람을 벼랑 끝으로 내몬다.
“후회할 텐데.”
그가 지금 어떤 심정인지, 그녀는 알까. 안다면 감히 그런 말은 못할 거다.
“후회해도 그러고 싶어요.”
한 치의 흔들림 없는 대답.
그래, 그거면 충분해.
자신들에게 주어진 단 하루.
이 날만큼은 그녀는 박하윤이 아니라 송혜주였다.
보이지 않는 선을 넘고 싶은 욕망.
가져서는 안 될 그녀를 가지고 싶은 갈망.
지켜보기만 할 때는 몰랐는데, 너의 그 달콤한 입술을 훔치고 보니.
그건 순전히 나의 오만함이었다.
우리를 비난하려 한다면 마음껏 하라고 해.
난 두렵지 않으니까.
사랑은 그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나서야 시작할 수 있게 한다. 이별 끝에 사랑, 애틋하고도 감미로운 러브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