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듯이 너를 원하는 이 마음
본능일까, 사랑일까.
걸그룹으로 데뷔했으나 그저 그런 연예인으로 전락한 신혜.
어느 날 그녀에게 찾아든 한 남자.
그의 은밀하고도 유혹적인 제안.
신혜에겐 그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앞으로는 스케줄이 끝나는 대로 여기로 와요.”
“매일…… 오라는 얘긴가요?”
“정확히는 여기서 나랑 같이 살았으면 합니다.”
하지만 그 거래는 핑계였는지도 모른다.
알고 있었다.
자신을 바라보던 그의 눈에 비친 욕망을.
그리고 자신 또한 다르지 않았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