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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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드라이플라워

출판사에피루스
응원10.06k정가: 100원
아이를 잃은 아픔을 가진 그녀, 강다현
어린 아들에게 사랑을 주지 않는 그, 신은혁

베이비시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다현은
아빠의 사랑이 고픈 해준을 돌보게 되고,
다현의 한결같은 애정에
마음을 연 해준과 아빠 은혁
세 사람은 천천히, 가족이 되어가는데……


“다현 씨만 싫지 않다면, 연애부터 하고 싶습니다.”
남자가 진지하게 말을 해 왔다. 그 말에 거절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불안한 요소도 많고, 아직 확실하게 대답을 듣고 싶어도 대답을 듣지 못한 것도 있었다. 하나 은혁의 눈빛만큼은 그야말로 진짜였다. 그걸 느낀 다현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차차 물어보면 되는 것이다. 아직 물어보지 못한 건 언제든지 시간이 나면 물어봐도 되는 것이다.
다현이 고개를 끄덕이자 은혁의 표정이 밝아졌다. 그 표정을 본 다현이 피식 웃다가 물었다.
“그런데 왜 나예요?”
이것만큼은 물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왜 나를 좋다고 하는 것일까. 그 질문에 은혁은 살며시 다현의 손을 잡았다. 그 맞잡은 손이 따듯해서 다현은 잠시 미소만 짓고 있었다.
“어느 날부터…… 당신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을 때부터, 내 마음을 알아차렸을 겁니다.”
그리고 시선을 마주했다.
“그저…… 그날부터 다현 씨가 예뻐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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