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보다 밤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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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낮보다 밤이 좋아

출판사도서출판 그레이스
응원36.02k정가: 100원
집요하게 파고드는 입술은 단단히 화가 나 있었다.

“이런 걸 원해?”

거친 숨을 참아내는지 탁한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제인은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이제 부끄럼도 없는 건가?”

악마에게 제물을 바치기로 단단히 마음먹은 여자는 적극적이다 못해, 저돌적이다.
그리고 늘 그렇듯, 그녀의 작은 몸짓은 악마인 자신에게는 치명적이었다.

당장이고 그녀를 바닥에 눕히고서,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탐하고 또 탐할 수 있다면.

하지만 그녀를 가지게 되는 순간, 그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렇기에, 참아야했다.

제이든은 참을 수 없는 욕망으로 인해, 온 마음이 너덜너덜해졌다.
이 여리고 여린 살결에 온몸을 파묻고 싶다.

끝이 오지 않을 것 같은 밤을 붙들고, 사정하고 싶은 마음.
짙은 사랑의 소유욕.
끝 모르고 치닫는 위험한 사랑.

지옥불을 넘고서라도 지켜내야 할 운명을 위해 사랑에 빠진 악마의 질주본능!

이 세상 가장 악한 존재가 사랑을 깨달은 순간, 신조차 어쩔 수 없었다.

(09.16 ~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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