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침입을 허용하지 않는 숲.
그 깊은 곳,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여우들의 소굴.
“인간들이 정말 싫어. 헛소문을 믿고 짜증 날 정도로 약해.”
산 밑에 모여 사는 인간들은 여우가 인간을 홀려 잡아먹는다고 한다.
우리는 단 한 번도 인간을 먹어 본 적이 없는데 말이다.
인간을 싫어하는 하얀 여우, 백령.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저 작은 몸을 손톱으로 다 찢어버린 후
그 피와 고기를 맛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자신이 생소하게 느껴졌다.
소녀의 향기에 머리가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넌 대체 누구야?”
여우를 홀리는 인간이라니, 들어본 적도 없다.
여우들의 일상에 끼어든 인간, 소윤.
“우리 여우족은 오랜 시간을 살면서 딱 한 번, 반려가 나타나. 단 한 번 본 것으로도 몸과 마음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빼앗겨버려. 오직 반려만이 눈에 들어오게 돼.”
그 말을 듣자 백령은 깨달았다.
자신도 모르게 그 인간 소녀를 제 반려로 선택했다는 것을.
그 깊은 곳, 사람을 잡아먹는다는 여우들의 소굴.
“인간들이 정말 싫어. 헛소문을 믿고 짜증 날 정도로 약해.”
산 밑에 모여 사는 인간들은 여우가 인간을 홀려 잡아먹는다고 한다.
우리는 단 한 번도 인간을 먹어 본 적이 없는데 말이다.
인간을 싫어하는 하얀 여우, 백령.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저 작은 몸을 손톱으로 다 찢어버린 후
그 피와 고기를 맛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자신이 생소하게 느껴졌다.
소녀의 향기에 머리가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넌 대체 누구야?”
여우를 홀리는 인간이라니, 들어본 적도 없다.
여우들의 일상에 끼어든 인간, 소윤.
“우리 여우족은 오랜 시간을 살면서 딱 한 번, 반려가 나타나. 단 한 번 본 것으로도 몸과 마음뿐만 아니라 모든 것을 빼앗겨버려. 오직 반려만이 눈에 들어오게 돼.”
그 말을 듣자 백령은 깨달았다.
자신도 모르게 그 인간 소녀를 제 반려로 선택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