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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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어긋난 휴가

출판사에피루스
응원51정가: 100원
그녀는 내 여자다. 그리고 난 내 소유로 만들겠다고 결심한 건 절대로 놓치지 않아. 그게 물건이든, 사람이든.
대한민국 특무국의 비밀 요원인 화랑(花郞) 하빈. 암호명 요선. 화렌 그룹의 젊은 총수 류산, 헤이싱(黑星). 상하이에서 휴가를 즐기던 하빈은 자기도 모르게 류산의 사건에 휘말리고, 긴박하게 변해가는 주변 상황 속에서 하빈은 류산의 보호 하에 놓인다. 도도하고도 요염한 그녀의 매력 앞에서 류산은 하빈의 모든 것을 소유하고 싶어지고, 하빈은 그의 눈길에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데…….
“뜻밖에도 당신의 입술이 아주 맛있다는 것을 알게 돼서.”
“그래서……?”
“난 맛있는 건 조금씩 천천히 아껴 먹는 습성이거든.”
산이 손을 뻗어 그녀의 뺨 주변으로 부슬부슬 흘러 내려온 머리카락을 넘기며 가는 얼굴선을 따라 그었다.
하빈은 한 걸음 물러났다. 그녀가 뒤로 몸을 빼자 그의 손끝이 허공을 스쳤다. 키스로 부풀어 오른 그녀의 입술이 휘어지며 요염한 미소를 지었다.
“아껴 먹으려다 오히려 먹을 때를 놓칠 수도 있다는 걸 모르는군요.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릴 수밖에 없는…….”
몸을 돌려 나가던 하빈은 놀리듯 덧붙였다.
“그때는…… 후회해도 소용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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