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궁 암투로 고생을 하다 자결까지 한 어머니를 기억해
후사를 보지 않기로 결심한 태나라의 황제 연우.
안달이 난 신하들의 온갖 공작도 다 물리치던 그였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첫 연정은 어찌하지 못했다.
그 상대는 바로 호숫가에서 만난, 신원미상의 아름다운 여인.
무슨 사연인지 자결하려는 그녀를 살려 낸 연우는
여인에게 백야라는 이름을 주고 제 곁에 두기로 한다.
그러나 지독한 상처를 입은 그녀의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는데…….
과연 연우의 떨리는 손끝은 백야에게 닿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