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미솔파, 나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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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솔미솔파, 나의 노래

출판사신영미디어
응원734정가: 100원
문재욱.

‘장관님’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이 남자는
나의 직속 상사이자 사주의 장남으로 회사의 후계자.

남자로서의 능력에 훤칠한 외모와 겸손한 성격까지, 삼박자를 골고루 갖춘 재욱은
사내의 뭇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입사 초기에는 그를 두고 여사원들 내부에서 피 끓는 투쟁이 벌어지곤 하였으나,
세월이 흐르며 민심이 안정되고 팬심이 성숙되자

차차 그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고 누구도 울지 않는
지극히 이상적이고 평화로운 결론에 다다랐다.

이 멋진 피조물을 여사원 모두의 행복한 삶을 위한 공공재로서
다 함께 소비하고 다 함께 지켜 주어야 한다는 것!

그리하여 창설된 사내 유일무이한 사조직이자 팬클럽,
‘문화재욱관광부’로 대동단결한 여인네들은
오늘도 은밀한 사조직 카페에서 문재욱 관광을 일삼는데…….

“엇, 잠깐만! 문광부 특급 공지 떴다.”
“대박! 장관님 내일 출근하신대! 오늘 오후 비행기로 김포에 떴단다.”
“진짜요? 사이트 또 난리 나겠네.”

장관님의 출근에 모두 벅차하지만, 나는 왠지 눈시울이 시큰해졌다.

문재욱에 대해 환상을 품고 있는 뭇 여성들이
그 인간의 진실한 모습을 알게 되면 피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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