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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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

류향
출판사신영미디어
응원10.47k정가: 100원
같은 침대를 써도 되는 겁니까? 오늘부터?

S대 병원 소아 응급실을 지배하는 폭군, 차수혁.
환자를 제외한 모든 것들에 까칠하기만 한 그에게 고민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한국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는 것.
그러던 어느 퇴근길,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간 곳에서
어쩐지 따뜻해 보이는 도시락집을 발견한다.

“먹고 맛없거나 식중독에 걸리면 항의하세요. 가게가 어딘 줄은 아시죠? 저는 <맛있는 한 끼>의 대표, 이윤아입니다.”

남은 도시락이 없다며 제가 먹을 돈가스 샌드위치를 시식용으로 건네는 윤아를
의심스럽게 바라보며 그것을 받아 든 수혁.

“하지만 단언컨대 제 단골이 될 거예요.”

윤아의 장담대로 그녀의 단골이 된 그는
하루 세 끼 도시락을 시키는 것은 물론,
자신을 먹여 살리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자꾸만 가게로 향하게 되는데…….

▶잠깐 맛보기

“이제 괜찮습니까?”

그녀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용수철 튕기듯 그의 허벅지에서 내려갔다.

“갑자기 쓰러져서 미안해요.”

수혁은 짓궂게 입을 열었다.

“은혜를 갚고 싶어요?”

윤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수혁 때문에 놀라서 기절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자신이 트라우마를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수혁의 탓을 하는 것은 옳지 않았다. 그러자 갑자기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가뜩이나 붉어진 얼굴이 펄펄 끓었다. 그가 안아 줬어!
그때 그가 말했다.

“밥 좀 먹읍시다.”

그때 윤아의 눈에 무슨 종이가 하나 들어왔다. 종이에는 무슨 글이 쓰여 있었다. 그 글을 읽기 위해 윤아의 눈이 가늘어졌다.

<맛있는 새끼를 파십시오.>

풉! 순간 그녀는 입을 막을 사이도 없었다. 새끼? 세 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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