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최는 도둑놈

뒤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미지 설명
연재상태완결

제목닥터 최는 도둑놈

출판사
응원107정가: -
“우리 집에요, 아기 돼지 삼형제가 아니라 다 큰 늑대 삼형제가 살고 있거든요. 그 늑대 삼형제께서 늘 말씀하셨습니다. 보고 싶다, 사랑한다는 말에 단 1%만 믿으라고. 남자가 보고 싶다는 말을 하면 손잡고 싶다는 것이고 사랑한다고 하면 뽀뽀하고 싶다는 것이고 너 없이 못 살겠다고 하면 더한 짓을 하고 싶다는 것이니까 절대 다 믿지 말라고 했거든요”
“그래? 그런데 유진아 조만간 나 너 없이 못 살 것 같은데.”
“네?”
놀라서 벌어진 유진의 입술 사이로 부드럽지만 찬바람에 서늘해진 신혁의 입술이 기습적으로 덮쳐 왔다. 그 와중에서도 뺨이 꼬집힐 것이 두려웠는지 유진의 두 손을 꼭 잡고서는 집요하게 깊은 키스를 시도한다. 처음엔 움찔하며 꼭 다물어졌던 유진의 입술이 서서히 열리며 조심스레 그의 숨결과 함께 그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서로가 서로의 입술에 취하고 타액에 취해 정신을 못 차릴 만큼 열렬한 키스가 이어졌고 입술이 떨어지고 나서도 거친 숨소리로 숨을 고르면서도 신혁은 아쉬운 듯 다시 한 번 그녀의 입술에 가벼운 입맞춤을 해주었다.
“뽀뽀도 아니고 키스를 했으니 굳이 사랑한다, 고백하지 않아도 내 사랑의 깊이를 알겠지? 그러니 너 없이 못 살 것 같은 내 마음도 이해할 수 있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