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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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THE 설렘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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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주야!”
저를 부르는 목소리를 들은 승주가 고개를 돌리자 바로 앞까지 달려온 정분이 밭은 숨을 골랐다.
“헉! 헉! 승주야!”
“정분아…….”
“니 나를 잊으면 아이 되드래.”
“응. 안 잊을게.”

뭐 한눈에 반하고, 없으면 죽을 것 같은 사랑을 만나길 바라는 건 아니다. 그냥 적어도 함께 있으면 설레고, 가슴이 뛰는 사람 정도는 만나고 싶었다.
승주, 승주는…… 모르겠다. 너무 오래간만에 만나 아직은 조금 어렵고 낯설다는 것밖에는.

그런데 포장마차에서 승주가 제 머리를 쓰다듬었을 때 그야말로 갑자기 심장이 바닥으로 툭 떨어져 내리는 것만 같았다. 그냥 아무 생각 없는 스킨십이었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방정맞게 뛰는 심장 소리를 감추느라 얼마나 애를 태웠는가 말이다.

아마 봄 때문이라고, 그래서 그런 거라고 저를 속여 보지만 헝클어진 마음은 여전히 맑아질 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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