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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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당신의 천사

출판사신영미디어
응원206정가: 200원
신미상
어느 날 우연히 류현의 품 안으로 날아들다.
검댕 묻은 외로운 별이 천사가 되다.

류현
어느 날 우연히 미상이 살려 낸 멋진 형님.
살벌한 삶에 빛이 되어 줄 천사를 발견하다.

- 류현을 죽이라고 한 내 말을 이해하는 게 그렇게 어려웠나요? 오히려 더 어렵게 만들어 놨잖아요. 이제 어떡할 건가요?
미상은 한껏 숨 죽인 어조로 분노를 쏟아 내는 여자의 목소리에 놀라 수화기를 내려놓았다. 순간 소장실의 문이 벌컥 열리고 조정칠이 나왔다. 소파에서 난롯불을 쬐던 똘마니들이 자동적으로 벌떡 일어났다.
“지금 전화받은 놈 누구야!”
똘마니들의 시선이 모두 미상을 향했다. 뭔가 알 수 없는 살벌한 분위기를 감지한 미상은 천연덕스럽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소장님. 형님들, 저 이제 가 보겠습니다. 예쁜 언니들이랑 놀 때 저도 좀 끼워 주십쇼.”
미상은 마음에도 없는 넉살을 떨며 흥신소 문을 열고 나왔다. 계단을 내려가는 발걸음이 점점 빨라진다. 잡히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확신을 한 순간 흥신소의 문이 열리고 사내들이 뛰쳐나왔다. 역시 예상이 맞았다. 문소리를 들은 미상은 죽을힘을 다해 뛰기 시작했다.
“너 거기 안 서!”
“씨발, 서면 죽일 거잖아! 그냥 죽이라는 사람만 죽이면 되지 왜 나까지 죽이려고 그래! 난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살고 싶다고!”
미상은 거리를 힘껏 질주하며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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