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만 다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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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한걸음만 다가와

출판사북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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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오늘 죽으려고 작정한거잖아. 나 아니었으면 넌 죽었을 거야. 내가 널 살린 거야. 그러니까 여기 있는 넌 니가 포기한 너야. 난 니가 버린 널 주운 거고…….그러니까 넌 내 꺼야.”

뭔 소리야? 대체!

성현은 내가 그의 말을 이해 못해주었으면 하는지 래퍼처럼 속사포로 쏟아냈다. 마지막 말만 머리에 남았다.

넌 내 꺼야.

“…….날 버린 적 없어.”

“아니야. 넌 버렸어.”

“버린 적 없다니까.”

“버렸다니까.”

성현의 눈을 바라보면서 난 최면에 빠져드는 것 같았다. 그의 따스한 눈빛에 마음이 데워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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