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워지지 않는 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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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채워지지 않는 갈증

출판사가하
응원83정가: 100원
“너란 아이는……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늪 같다. 헤어나기 위해서 발버둥치면 칠수록 더 깊숙하게 빠지는 늪.”


열아홉 남자와 열여덟 여자의 사랑은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했다. 살아온 세상이 달랐고, 어린 나이였기에 더더욱 인정받지 못하고 결국은 서로를 놓아버린 두 사람.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서로를 향한 갈증은 여전하기만 한데…….


“아직 우리는 어리지. 어른들이 휘두르는 힘에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니 진아를 놓아주는 게 좋을 거야. 이 정도는 맛보기에 불과할 테니 말이야.”
“병조야……. 살 수 있을까?”
“응.”
“심장이 없는데 어떻게 살 수 있냐?”
“묻어두면 된다. 가슴에, 심장에 묻어두고 살면 된다. 그럼 나처럼 아무렇지 않게 살 수 있어.”
“나는 못하겠다. 나는 그렇게 못 살겠다.”
“그럼 둘이 같이 자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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