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가벼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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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당신은 가벼운 남자

출판사가하
응원51정가: 100원
“왜냐고? 왜냐면……. 내가 당신을 사랑하니까. 권휘도가 윤민서를 사랑하니까.”


자신의 매력을 주변에 뿌리며 뭇 여성들의 심장박동수를 올려주는 가벼운 남자, 권휘도. 냉정한 모습이 마치 호숫가에 살짝 얼은 살얼음 같은 여자, 윤민서. 여자는 남자의 가벼움이 못마땅하고 남자는 여자의 냉정함이 거슬린다. 하지만 어느새 서로에게 젖어버린 두 사람. 그리고 들려온 민서의 결혼 소식에 휘도는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당신, 정말 나한테 아무런 감정도 없는 거야?”
“문득문득 생각나요, 팀장님이. 팀장님이 절 바라보면 제 심장이 쿵쿵 뛰어요. 팀장님 목소리 듣는 것도 좋아요. 팀장님과의 키, 키스도 좋았어요. 하지만 그뿐이에요. 전 너무…….”
갑작스럽게 민서를 끌어안는 휘도 때문에 민서의 목소리가 끊어지고 말았다.
“됐어. 그것만으로도 난 괜찮아. 당신이 날 생각해준다니, 나 때문에 심장이 쿵쿵 뛴다니, 내 키스가 좋았다니. 그걸로 됐다. 민서 씨, 내 손 한번 잡아볼래?”
민서는 자신 앞에 내밀어진 섬세하면서도 강건해 보이는 휘도의 손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만약에,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만약에 정말 아니다 싶으면 놓아도 좋아. 사랑이란 게 의무감은 아니니까. 권휘도, 욕심나는 사람이라며? 당신이 한번 욕심내주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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