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워온 서브남주가 좀비에게 물려 버렸다!

뒤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미지 설명

제목주워온 서브남주가 좀비에게 물려 버렸다!

출판사카시아
응원135정가: 100원
남편에겐 버림 받고, 몸이 부서져라 일하던 구급대에서는 과로사로 사망. 그 후, 로판에 빙의했다.
사교계의 망나니 악녀이자, 곧 서브남주의 칼에 목이 잘리게 될 ‘프림로즈 플랜태저넷 뷰포트’의 몸에 말이다.

차라리 이건 기회다! 내 갈 길을 막는 것들을 치워 버리면 되잖아!
나는 그렇게 살아서 이 개미지옥에서 탈출할 거야!! 천국, 뭐 그게 별거냐?! 이게 천국이지!!

그런데 날 죽일 예정인 서브남주 이즐레이를 노예 투기장에서 구출해 왔더니, 상태가 이상하다.

“다정하고 배려심? 설마 너도 그런 걸 좋아하는 건가?”
“상관없어. 난 남을 거다. 필요하다면, 네 정식 기사도 해 주지.”
“제국의 꽃으로 유명하신 공녀님과 함께 참석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그딴 여자보다 네가 더 예뻐, 프림. 내 주인은 너밖에 없어.”

무엇보다, 이즐레이가 내 ‘진짜’ 호위 기사가 되는 건 계획에 없었다고…!

하지만 날 죽일 운명이었던 그가 오히려 자신의 몸을 내던져 가며 나를 지켜 주었다는 사실 때문일까?
이즐레이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나 역시 그 품 안에서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오히려 좋아, 이제 이즐레이도 날 죽일 생각은 하지 않겠지?
이대로만 계속 가면 다이아 수저로 꿀 빨면서 살 미래가 머지않았다고!!

“으어어어어….”
“으어어라니… 저게 뭐야. 꼭 좀비 같잖아. 걷는 것도 그렇고,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하하… 설마.”

걸을 때마다 덜렁이는 다리, 혈색 하나 없이 거무죽죽한 피부, 온통 붉은색뿐인 눈동자, 뭔가 이상했다.
그것은 즉시 곁에 있던 이의 팔을 물어뜯었다. 경동맥이 끊어졌는지 주변으로 거품 섞인 선혈이 튀었다.

“제기랄! 여기서 왜 좀비가 튀어나오는 거야! 이건 로판이라고! 꽁냥꽁냥 연애만 하는 그런 소설이란 말이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