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갈운(解渴雲)

뒤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미지 설명
연재상태완결

제목해갈운(解渴雲)

출판사이지콘텐츠
응원30정가: 100원
“바로 날 사랑하는 거야. 그것도 아주 음탕하고 열렬하게.”

엄마의 장례식장에서 귀신들에게 공격받은 인유.
자욱한 안개와 함께 나타나 인유를 구한 남자는 살고 싶으면 자신을 사랑하라고 말한다.

“내가 있으면 넌 안전해. 그럼 당연히 대답은 정해져 있을 텐데?”
“기왕 목숨값으로 받을 사랑이라면 훨씬 더 좋은 사람에게 받으세요.”

오만하기 짝이 없는 남자, 원산래.
그를 믿을 수 없었던 인유는 제안을 거절하지만, 얼마 후 또다시 귀신의 공격을 받게 되는데.

“당신…… 정말로 누구예요.”

위기에 빠진 인유를 구해준 산래는 자신을 구름의 신, 운사의 후예라 칭한다.
그는 허주를 먹고 미끼가 된 인유를 이용해 악신을 죽이고자 하는데.
인유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선 심상찮은 욕망이 느껴진다.

“개똥밭에서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한번 나랑 굴러보자, 진창.”

만약 산래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면, 계약이 끝날 땐 어떻게 되는 건지.
순식간에 제 인생에 침입해서 엉망진창으로 휘두르는 이 남자를, 그때에는 정녕 잊을 수 있을지.
문득 인유는 궁금해졌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