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은 회귀 전에 했습니다만?

뒤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미지 설명
연재상태완결

제목등단은 회귀 전에 했습니다만?

출판사스토리튠즈
응원3,064정가: 100원
시인이 되고 싶었다.
누구보다 좋은 시를 쓰는 시인이...
하지만 현실은 시만 잘 쓴다고 되는 게 아니었다

모든 걸 잃고
비가 쏟아지는 건설 현장에서 자재를 나르다
안전장치 하나 없는 계단에서 그만 미끄러졌다

[당신의 시와 시인으로서의 성품은 빛이 날 정도로
순수하지만, 그저 그것뿐이다. 가난한 시인은 블랙홀
속에 빛일 뿐이다.]

상업적인 제안을 건네던 한 사업가의 충고가
마지막 순간 뇌리에 스친다

눈앞이 점점 흐릿해진다.
의미 없는 깨달음에 웃음이 나왔다.
마치 모니터가 끊기듯 세상이 나와 끊어진다

'내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있다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