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이 내 안식을 허락하지 않는다

나를 회귀시킨 건 대체 누구지?

백작가의 적장녀로서 평생 가문을 위해 살아온 페넬로페.
그러나 정당한 후계자 자리도, 아버지의 인정도 받지 못하고 살해 당한다.

드디어 외롭고 치열한 삶에서 벗어나 안식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것도 잠시,

눈 떠 보니 다시 열세 살, 과거로 돌아왔다.

***

“도미니크 에크린드라고 해요"

차마 이루어질 수 없었던 첫사랑과의 정략결혼.
그리고.

"...행복해 보여."

"어째서 에크린드였습니까?"

"괘, 괜찮은 것이냐? 어디, 다치지는 않았어?"

차례차례 누군가 돌아오고 있다.

그리고 비로소 윤곽을 드러내는 음모와 비밀.

페넬로페는 상처와 후회로 얼룩진 미래를 바꾸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