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마녀를 사랑한 늑대

평생을 모욕과 멸시 가운데서 살아갔던 마녀 이리엘과 그런 그녀만을 바라보는 늑대 수인 루델스의 이야기

마녀국에서 하얀 머리카락과 나약한 마법으로 인해 외면받았던 이리엘 로티스. 그녀가 인간국에서 치료사로 일하고 있을 때 어느 한 남자를 구했는데…. 하필이면 마녀국과 사이가 가장 안 좋은 수인국의 공작가 늑대 수인이었다.

그런데 이 남자, 적국의 마녀에게 치료사 자리를 제안하게 된다.
“저, 저, 저는 마녀인데요?!”
“응? 아, 괜찮아요, 괜찮아. 이리엘 양은 우리에게 사납게 굴지 않을 거 같으니까.”
이 남자에게 거절하면 죽을 거 같아 울며 겨자 먹기로 수인국에 갔는데…. 모두가 왜 날 좋아하는 거지?
“어머, 예쁜 언니. 나랑 같이 쇼핑하러 갈래요? 이번에 신상 떴대!”
“아니야! 치료사 누나는 나랑 같이 사과 따러 갈 거란 말이야!”
“아가들. 이 아가씨는 오늘 어미랑 티타임을 가져야 한단다.”
그리고 루델스 이핀. 이 남자는 도대체 내게 무슨 짓을 했길래 내 몸에 부정맥이 오는 거냐고! 도대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