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애오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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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BL] 애오라지

출판사로즈힙
응원2,035정가: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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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겸 누나네 가족 여행의 운전기사 노릇을 하러 들렀던 계곡에서,
여운오는 휘아카로 차원 이동을 하게 된다.

물에 빠져 허우적대던 운오를 건져 올린 건 피나클 용병단의 엘시온이었다.

“뭘 가져온 거야?”
“몰라. 살려 달라고 하길래 건져 왔어.”

태양과 달이 동시에 떠 있는 하늘,
외국인으로 보이는 낯선 사람들에 운오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허망하게 주저앉아 있는 운오를 지그시 보던 엘시온이 손을 내민다.

“네 세계로 돌아가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가 걸리든 찾을 수 있을 거야.
……내가 주웠으니까. 돌아가기 전까진 책임져 줄게.”

그렇게 시작된 용병 생활.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운오는 자꾸만 엘시온의 얼굴에 시선을 빼앗긴다.
더불어, 아직 경험이 없다는 말에 욕심도 생겼다.

“야. 나 허벅지 한 번만 만져 봐도 돼?”


[미리보기]


“…키스해도 돼? 첫 키스라서 싫으면 고개 꺾고 목만 줘도 돼.”

엘시온을 벽에 밀치고 말을 하는 동안에도 운오의 손은 착실히 다음 할 일을 찾아갔다.

엘시온이 저도 모르게 입에 고인 침을 꿀꺽 삼켰다.
울대가 움직이자 운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야…, 키스한다?”

대답을 못 하는 엘시온의 입술을 금방이라도 잡아먹을 것처럼 노려보던 운오가 이내 고개를 꺾어 입술을 붙였다.
벌어져 있던 입술 사이로 빠르게 혀를 집어넣었다.
굳어 버린 엘시온은 운오의 혀가 입 안으로 들어와 이곳저곳을 건드리자 피하려고 혀를 움직이다가 이내 잡혀 버렸다.

박자감 없이 엉망으로 뒤엉키는 혀 놀림에 평소라면 입술을 뗐을 운오가 목마른 사람이 물을 마시는 것처럼 쪽쪽 빨아 가며 키스했다.
침 한 방울도 밖으로 내보내지 않겠다는 듯 운오의 목구멍으로 두 사람의 체액이 넘어갔다.

“키스 졸라 못하네.”
“…발정 난 말 새끼 같아, 너.”
“내 좆이 그만큼 크다는 거지?”

비하하려는 의도였던 엘시온의 말을 장난스럽게 받아친 운오가 히죽 웃고는 다시 입술을 붙였다.
운오는 아까와는 다르게 조심스레 엘시온의 입 안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엘시온이 숨을 꾹 참고 있는 것 같아 운오가 픽 웃으며 살짝 고개를 틀어 입술을 벌려 틈을 내주었다.

“숨 쉬어.”
“…하.”
“옳지. 잘하네.”

타이르듯 말한 운오가 엘시온의 입술에 가볍게 입술을 붙였다.
모든 행위가 처음이었던 엘시온의 눈은 여전히 떨렸지만, 운오의 시선을 피하진 않았다.

“잘 배워 둬. 내가 알려 준 게 언젠간 피가 되고 살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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