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전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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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위험한 전남편

출판사비포선셋
응원1,403정가: 100원
“갑자기 나타나서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사랑은 없었던, 기업 간의 정략결혼.
그때의 기억은 수정에게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 그 기억을 이겨내며 살아오길 5년.
어느 날 나타난 민혁은 수정이 궁지에 몰려 있을 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너랑 나랑 엮이는 건 고작 6개월이라고.”

그의 젖은 머리카락에 맺힌 물방울이 수정에게 한 방울 떨어졌다.
아무도 도움받을 곳이 없었다.
민혁을 제외하고는.

*

“너는 날 볼 때 무슨 생각 해.”
“무, 무슨 생각이라니.”
“난 널 보며 야한 생각을 했어.”

고해성사라도 하는 사람 같았다.
진솔하게 자신의 죄라고 고백하는 듯 그 모습이 묘한 이질감을 느끼게 했다.
그는 기다란 손가락을 이용해 수정의 볼을 찬찬히 쓸어내렸다. 그리고는 속삭였다.

“그런데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아서 화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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