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에 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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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애증에 잠기다

출판사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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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 출신의 작가이자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을 받은 인영은 HK그룹에서 지원을 받고 자란 장학생 출신으로 HK 家의 안주인인 한 대표의 말에 따라 그 집안의 서자인 해준과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한 대표의 초청을 받아 참석한 켄드릭 호텔의 연회에서 우연히 한 대표가 일으켰다는 ‘사고’에 대해 듣게 된 그녀는 그것으로 소재로 하여 차기작을 쓰고자 그 ‘사고’와 연관 있는 맏아들인 성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폭력적인 한 대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던 성준과 긴밀한 협력 관계가 된 인영은 그에게 자신의 친부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고, 점차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이끌리게 된다.

성준은 인영이 부탁한 것을 알아보던 중, 그녀의 아버지가 자신의 집에서 일하던 운전기사였으며 한 대표가 낸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인영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그것을 고의로 숨긴다.

한편, 해준은 차기작에 나올 인물을 구상하고 싶다는 인영의 부탁으로 그의 어머니인 임 여사를 소개시켜준다.

임 여사와의 대화를 통해 인영은 친부의 사망에 한 대표가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된다. 아버지에 대한 몇 가지 단서를 말해준 성준이 일부러 한 대표에 대한 연결고리를 제외하고 말했다는 것을 알게 된 인영은 그에게 분노한다.

그러나 인영은 결국 성준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하고 그것은 곧 애증에 가까운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차기작 출간에 앞서 성준과 만나기는 하지만 그녀의 반응은 그저 차가울 뿐이다.

인영의 차기작이 발표되고,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는 가운데 성준은 그것이 실화라는 사실을 밝힌다. 그로 인해 HK 家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을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게 되면서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그 날의 일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

한 대표가 소유한 별장의 정원에서 오래된 유골이 나오고, 그녀는 결국 법의 심판을 받는다. 일이 마무리된 후, 인영은 성준의 곁을 떠나 홀로 외딴곳에 잠적한다.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해준과는 짧게 연락을 하던 인영은 그에게 좋아했었다는 고백을 듣게 되고, 사랑에 대해 고민하다 이내 처음으로 로맨스를 주제로 한 소설을 집필하게 된다.

마침내 그녀의 소설이 세상에 공개되고, 성준은 그 내용이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와 종종 만났던 오래된 책방으로 향한 그는 2년 전처럼, 그곳의 나무 기둥에 등을 기댄 채로 소설을 읽는 익숙한 뒷모습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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