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어느 로맨스 판타지 소설 속이다. 그리고 익명의 누군가, 그러니까 나는 에반젤린에게 빙의했다.
나는 이 세계를 알고 있다.
……있어야 했다.
“경은, 일종의 변곡점입니다.”
빙의했다는 것만 기억할 뿐 그 무엇도 모르는 일개 소시민인 내가 무에 그리 대단하겠…….
“다른 세계에서 태어나 이 세계로 영락한 존재이기에 벌어진 일입니다.”
응? 뭐라구요?
근데 센트레아 덴딜라이언 공작 각하, 너는 그걸 왜 알고 있어?
“또 당신을 잃어버리고 싶진 않습니다. 제발. 한 번도 너무나도 많아요.”
저기요? 다 큰 남자가 밖에서 우는 거 아니에요!
“나는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당신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으니까. 그 악마에게 내 영혼을 팔아도 기쁘니까, 제발.”
센트레아는 웃고 있었다. 아니, 울고 있었나? 혹은 둘 다였나.
아무튼 엉망이었다.
맙소사!
이 세계는 어디로 가는 건가요?
나는 이 세계를 알고 있다.
……있어야 했다.
“경은, 일종의 변곡점입니다.”
빙의했다는 것만 기억할 뿐 그 무엇도 모르는 일개 소시민인 내가 무에 그리 대단하겠…….
“다른 세계에서 태어나 이 세계로 영락한 존재이기에 벌어진 일입니다.”
응? 뭐라구요?
근데 센트레아 덴딜라이언 공작 각하, 너는 그걸 왜 알고 있어?
“또 당신을 잃어버리고 싶진 않습니다. 제발. 한 번도 너무나도 많아요.”
저기요? 다 큰 남자가 밖에서 우는 거 아니에요!
“나는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당신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으니까. 그 악마에게 내 영혼을 팔아도 기쁘니까, 제발.”
센트레아는 웃고 있었다. 아니, 울고 있었나? 혹은 둘 다였나.
아무튼 엉망이었다.
맙소사!
이 세계는 어디로 가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