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성 따윈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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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야성 따윈 버리고

출판사로아
응원132정가: 100원
꿈에 그리던 직장에 이직을 성공했더니, 매일 보는 팀장이 전 XX파트너?

“애초에, 팀장님처럼 잘생긴 남자랑 자 본 적도 없고, 아까 말했던 대로 그런 소, 소모적인 관계는 만들어 본 적이 없어요.”

그냥 사과해야 했나. 근데…. 작은 후회와 동시에 짜증이 경직된 등을 타고 올랐다.

“그래. 술 섞어 마시면 잘 취하는 편이었지.”
대뜸 허리를 숙인 녀석이 숨을 들이마셨다. 이대로 목덜미라도 물릴까 봐 눈이 질끈 감겼다.

“여기 내가 자주 물었었잖아. 상처라도 내놨어야 하나 봐.”
“팀장님….”
“흉 져서 딱, 알아보게.”

허리를 들며 남긴 말이 귓전을 에돌았다. 손끝이 저려 꾹 말아 쥐었다.

“내가 네 온몸을 물고 빨아 봤는데 참…. 뻔뻔한 건지 다른 생각이 있는 건지….”

몸만 섞었다고 생각한 전 파트너가 영 이상하다. 대체 무슨 꿍꿍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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