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그램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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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8그램의 행복

출판사예스24도서
응원5,992정가: -
평생 자신을 혹사시키며 일에만 파묻혀 살았을 것 같은 위인들에게도 숨통을 트기 위한 아주 작은 행복 습관이 있었다. ‘음악의 성인’으로 추앙받는 악성(樂聖) 베토벤은 매일 원두 60알을 손수 갈아서 커피를 내렸다. 그에게 커피는 가장 은밀하고 거룩한 취미이자 향긋하고 쌉싸래한 휴식 시간이었다. 심지어 그는 커피를 ‘벗’이라고 불렀다.

이 책 『8그램의 행복』의 저자들은, 전파와 함께 허공 속으로 사라져 버리는 자신들의 작업물을 액자에 고정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품었다. 그렇게 시작된 글쓰기 작업이었으나 이들은 곧 흥미로운 발견을 하게 된다. 평생 일에만 파묻혀 살았을 것 같은 역사적 거인들에게도 작지만 확실한 행복, 즉 소확행이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소확행들은 우리의 짐작처럼 고상한 것만도 아니고, 얼른 취미라고 보기 힘든 것도 있었다.

식탐, 레이싱, 음주, 흡연처럼 단순히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한 취미도 있었지만 대개 소확행은 삶의 윤활유로 작동했고, 놀라운 생산성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그런 기적 같은 효과에 비하면 그들이 즐긴 취미는 깃털처럼 가벼웠다. 아니, 그만큼 평범하고 단순해야 언제든 손에 넣을 수 있으며, 그런 일상적 아이템일 때만 확실한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라디오 작가 3인방은 발견한 것이다. 그렇게 모은 거인들의 소확행 이야기는 이제 거꾸로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대의 소확행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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