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 걸 굿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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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베드 걸 굿걸

출판사도서출판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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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은, 드디어 찾았다. 준환의 눈빛이 흑요석처럼 빛났다.

그녀는 그가 제일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힘들고 외로운 자신을 보듬어 그의 마음을 마구 흔들어 놓았다.

그녀에게 가장 멋진 남자가 되기 위해 얼마나 악을 쓰며 버텼는데.
앞에서는 그렇게 웃더니 뒤에서는 나를 사지로 몰아넣어? 나쁜 여자 같으니.

지난 5년간 그녀를 생각하며 얼마나 이를 갈고 있었는데 그런 그녀가 지금 그의 눈앞에 딱 나타났다.

그녀가 그를 지배하고 명령하던 그때와는 완전히 역전된 상황.

“주인님.”

그녀가 나를 주인님이라 부른다. 역시 인생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딱 그때 당한 것의 열 배만큼만 돌려주지, 제대로 지배해주겠어.

굿걸인 줄 알았는데 배드걸이었다.
아니, 이제는 내 침대로 뛰어들었으니 배드걸이 아니라 베드걸이 되는 건가?

그는 자신의 방에 들어와 도도하고 섹시함을 풍기며 저를 유혹하는 가은을 향해 점점 다가갔다.

그래? 그렇다면 망설일 필요 없이 기꺼이 받아 주기로 하지. 한번 내 밑에 제대로 깔려 보라고.

.
.
.
.

이 강준환이 그 강준환이라고? 말도 안 돼. 그런데 그렇게 날 괴롭혀? 내가 저를 위해 어떻게 했는데. 그런다고 내가 당할 쏘냐.

너는 짖어라, 멍멍. 나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 버리면 그만이니까.

악마 같은 강준환, 내가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당할 것 같아?
나 장가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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