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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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낯선

출판사에피루스
응원6,788정가: 100원
사실, 세영은 알고 있었다.
세상에 영원한 사랑은 없다.

“우리 헤어지자.”

6년, 세영은 재벌 후계자 재원의 그림자 연인이었다.
그의 약혼 소식을 들은 날, 그녀는 이별을 통보한다.
더는 구질구질해지고 싶지 않아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어.”
“…….”
“너를 지키고, 너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

하지만 이별 후에도 곁을 맴도는 재원에 세영은 다시 흔들리는데.

“내 사랑은 영원해. 내가 그렇게 만들 거니까.”

***

“난 그렇게 태어났고 그렇게 살았어. 그래서 이건 어쩔 수 없이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야. 하지만 잠깐이야. 잠깐만 지나면…….”
재원의 말에 세영이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몇 번을 할 건데? 내가 온전히 너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은 언젠데?”
“난 늘 너밖에 없어.”
“거짓말.”
“……내가 너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잖아.”
“나도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넌 굉장히 이기적이고 재수 없는 재벌 놈이야.”
갑작스런 세영의 말에 재원의 말문이 막혔다.
“그러니까 더 쌍욕하기 전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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