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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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달이 차오른다

출판사마야마루출판사
응원5,092정가: 100원
관계에 마침표를 찍다-



“넌 몰라. 사람을 좋아한다는 게 어떤 건지.”



그 밤. 민주는 그랬다.

하얗게 불태우고 미련조차 남기지 말자고.

부질없는 제 짝사랑에 마지막을 고했던.



“따뜻한 사람 만나고 싶어.

혼자가 아니라 둘인 게 당연한 사람.“



무감한 얼굴로 사랑을 숨겼던 여자, 홍민주.



“너랑 자고 싶다고 한 건, 네가 갖고 싶다는 얘기야.

네가 갖고 싶다는 얘기는, 나만 소유하고 싶다는 뜻이고.”



그 밤. 강태는 그랬다.

불필요한 감정의 교류 따윈 오류가 될 뿐이라고.

그런 제가 처음으로 원한 여자가 홍민주, 바로 너라고.



“다른 남자 만나지 마.”



무심한 마음으로 사랑을 몰랐던 남자, 이강태.



이제야 난 널 알았는데. 안아 주고 싶은데.

그렇게 텅 빈 마음으로 네가 들어왔다.



저 달이 차오르듯, 네가 내게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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