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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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여기서 할까요?

출판사도서출판 쉼표
응원349정가: 100원
[중앙지검입니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되어 연락드렸습니다.]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이런 고릿적 사기를. 됐고. 뭐 하는 사람이에요? 중국 교포? 알바?"
[으득, 중앙지검 검사입니다.]
"네네, 당연히 검사겠죠."
[중앙지검에 구제혁 검사입니다. 내일 오후까지 지검으로 나오시면…….]
"하하하! 하하하하! 아, 정말 웃기다. 이름을 지으려면 잘 짓지. 구제역이 뭐야. 구제역이."
심심하면 오는 보이스피싱.
그날도 하린은 보이스피싱범의 이름에 박장대소를 했다.
기간제 교사로 일하다 백조가 된 하린에게 그 일은 그냥 지나가는 에피소드에 불과했다.
전화 속 그 남자와 마주치게 될 줄도 모르고.

한편 영 황당한 여자에게 무안을 당한 제혁은.
"뭐야, 이 여자."
자신의 이름으로 장난치는 여자 때문에 전화기를 집어 던지고 싶었다.
그리고 탐문 수사를 나간 클럽에서 만취한 여자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할까요?"
"그게 하린 씨 뜻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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