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공작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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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미친 공작의 사랑

출판사에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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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덟의 정안(여자주인공)의 인생은 굴곡 없이 완벽한 인생이었다. 최고학부인 한국대 사범대를 졸업한 그녀는 갑작스런 알바 자리를 아버지로부터 제안을 받는다.
“전공과는 상관없지만 네 능력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자리다.”
수학교육과를 졸업했지만 딸의 적성을 너무도 잘 아는 아버지는 그녀에게 단기 체육교사 땜빵(?) 자리를 제안하고, 정안은 그 대신 3년간 선을 보지 않기로 약속을 하고 출근을 결심한다. 그렇게 생각지도 않게 가족이 경영하는 사학재단의 사립고등학교 체육교사(단기)로 임용된 그녀는 발령 받기 하루 전날, 갑작스럽게 죽고 만다. 이유는…… 사후세계 저승부 명부록에 물을 엎지른 신입 저승사자 윤의 실책으로 인해서다.

“그래서, 지금 이 모습으로 뭘 하라고?”
바로 몇 시간 전에 멀쩡히 자다 죽어버린 이유가 눈앞에서 머뭇거리는 저 덜떨어진 새끼 때문이라니. 전 꼴에 이번에 첫 발령을 받은 저승사자란다. 검정 한복에 입술까지 깔맞춤 해주는 패션 센스를 자랑하시는 그 저승사자의 유니폼이 저리도 안 어울리는 인물을 대체 누가 뽑았을꼬. 십중팔구 낙하산이 분명하다.
“그래서, 지금 이 모습으로 뭘 하라고?”
“또 다른 인생을 살게 해준다고.”
“미친.”
신입 저승사자복을 입은 지 하루만에 사고 친 초짜 저승사자 ‘윤’은 순간 생각했다. 어찌 자신의 직속부장 성격과 저리 빼닮았을꼬. 대형사고를 쳤지만 어찌 잘 마무리하려고 꺼냈던 ‘환생'에 발목을 덜컥 잡히고 만다.
“그럼 내가 결혼도 안 해보고 그 흔한 연애도 안 해 보고. 꿈도 제대로 펼쳐 보지 못하고 누구 삽질에 억울하게 죽은 건 정말 잘 알겠네?”

억울하긴 하지만 이미 죽은 몸, 제 몸으로 다시 환생할 수 없다면야……
‘가장 고귀하고 완벽한 삶을 보상 받아야겠어!!’
급기야 저승부 가장 독종이라는 명부계의 책임자 ‘혁’을 만나 협상을 벌여 기어코 초고속 환생을 하게 된다. 허나, 그런 행운(?)을 그냥 줄 ‘혁’이 아니다.
“난 남 등쳐먹고 잘 사는 것들을 그냥 두고 볼 정도로 착한 성격이 못되서.”
쌈박하게 계약서에 도장까지 찍어서 환생까지 시켜준 혁, 환생하는 순간부터 정안을 경악하게 만든 것도 모자라 굴곡 많고 사연 많은 복잡한 가계(家系)의 여식으로 환생을 시켜주는데, 그에 더해 한 가지 더 핸디캡을 선물한다.
‘네가 그토록 바라던 환생에서 성(性)의 구분은 상관없다 했으니, 네 말대로 정말 그리 만들어 주지.’
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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