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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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라이징 문

김랑
출판사에피루스
응원1,961정가: 100원
‘그 여자다……. 나를 미치게 했던 여자의 냄새…….’

살며시 미풍이 부는 순간 필립의 코끝에 향기가 스쳐 갔다.
고개를 돌려 향기를 깊이 들이마시던 필립은
뼈마디가 툭 불거져 나올 만큼 억세게 주먹을 틀어쥐고
향기의 주인을 찾아 한 걸음씩 쫓아갔다.

‘드디어 찾아냈다. 향기의 근원, 향기의 주인, 나를 미치게 하는 여자!’

여자는 열린 뒷문으로 나와 돌계단을 밟으며 정원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여자가 정원 가까이 다가올수록 여자의 향기는 점점 더 강해졌다.
완전한 짐승의 성욕에 사로잡힌 필립이 가느다란 목을 향해 손을 뻗었다.

‘너를…… 해치겠어. 너는 내 먹이야!’

인간의 육체를 관통하는 짐승의 피.
달이 뜨면 그는 짐승이 된다.
감출 수도, 숨길 수도 없는 야수의 본능.
사랑을 위한, 살아남기 위한 늑대인간의 뜨거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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