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다주시지 않아도 됩니다. 전철타고 가면 금방이에요, 이사님.”
그녀의 말에 주차장 방향으로 은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걷던 채욱이 돌연 걸음을 멈췄다.
은수는 의아하게 쳐다봤다. 그녀를 바라보는 눈동자가 싸늘하다.
“여자들은나쁜남자에대한로망이있다고들었는데, 차 비서도 그런 부류야?”
“전, 절대 그런 로망 없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날 나쁜 남자로 매도해?”
채욱의 지적에 은수는 고개를 갸웃했다.
“언제요?”
“육하원칙으로 대답해주기를 원하나?”
아니 뭐 그렇게 디테일한 설명까지야.
“핵심만 말씀해 주세요.”
이렇게 둔할 수가.
채욱은 그녀를 지그시 응시하며 말 한마디 한 마디에 힘을 주었다.
“이무서운세상에, 그리고 데이트의 마지막 순서는 연인을 집까지 바래다주는 거 아닌가?”
“여, 연인요?”
“선을 넘어와도 된다고 했고, 오해해도 된다고 했고. 이 정도면 내 마음과 내 의도 충분히 전해진 걸로 아는데. 차 비서가 아닌 은수라는 이름으로 불러가면서 말이야. 이래도 내 마음 모르겠어?”
“…….”
“나랑 연애하자, 차은수.”
그녀의 말에 주차장 방향으로 은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걷던 채욱이 돌연 걸음을 멈췄다.
은수는 의아하게 쳐다봤다. 그녀를 바라보는 눈동자가 싸늘하다.
“여자들은나쁜남자에대한로망이있다고들었는데, 차 비서도 그런 부류야?”
“전, 절대 그런 로망 없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날 나쁜 남자로 매도해?”
채욱의 지적에 은수는 고개를 갸웃했다.
“언제요?”
“육하원칙으로 대답해주기를 원하나?”
아니 뭐 그렇게 디테일한 설명까지야.
“핵심만 말씀해 주세요.”
이렇게 둔할 수가.
채욱은 그녀를 지그시 응시하며 말 한마디 한 마디에 힘을 주었다.
“이무서운세상에, 그리고 데이트의 마지막 순서는 연인을 집까지 바래다주는 거 아닌가?”
“여, 연인요?”
“선을 넘어와도 된다고 했고, 오해해도 된다고 했고. 이 정도면 내 마음과 내 의도 충분히 전해진 걸로 아는데. 차 비서가 아닌 은수라는 이름으로 불러가면서 말이야. 이래도 내 마음 모르겠어?”
“…….”
“나랑 연애하자, 차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