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친구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소개팅 자리에 앉게 된 주경.
그녀 앞에 눈부시게 빛나는 외모를 가진 남자가 나타났다.
그런데 빛나는 외모와 달리 남자는 무례했다.
“너 나 몰라?”
이 뜬금없는 출사표는 뭐란 말인가.
“너 나 모르냐고?”
“오늘 저와 소개팅... 아니 이게 지금 소개팅이라고 쳐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명목이 소개팅이었으니 소개팅 하고 있는 윤준우씨!”
“그건 내 이름이고, 다른 건 없어?”
처음 보는 남자가 자기 존재를 기억해 내라고 그녀를 압박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