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 연애

뒤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미지 설명
연재상태완결

제목손끝에 연애

출판사에피루스
응원52정가: 100원
아래윗집 사이로 12년 만에 재회한 고교동창 김재인과 윤찬영
“내 소중한 시간을 하찮은 감정 낭비에 적선하기 싫어.”
“사랑이 얼마나 근사한 건데. 사랑하면서 살아야지.”
감정이 메마른 윤찬영에게 연애의 즐거움을 알려 주기 위한
초긍정 연애주의자 김재인의 우발적 연애 제안!
“나랑 연애할래?”

“안 해, 연애.”
“그 좋은 걸 왜 안 해? 나랑 해. 한번 해 보자.”
“아니, 내가 왜 너랑 연애를 해? 너 나 좋아해?”
찬영의 물음에 재인이 알 듯 말 듯한 애매한 미소를 지었다.
이건 뭐지? 날 놀리는 건가?
“너 취했어.”
그것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었다. 그래서 넌 지금 취한 거라고 재인에게 자꾸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재인은 한 발짝도 물러설 마음이 없는 것 같았다. 오히려 여유를 찾은 듯한 표정이었다.
그 순간, 느리게 눈꺼풀을 끔벅이던 재인이 찬영의 얼굴을 향해 천천히 다가왔다. 빤히 지켜보던 찬영은 그대로 재인의 두 뺨을 양손으로 감싸 쥐고 더 이상 다가오지 못하도록 했다.
“술 깨서 후회할 짓 하지 마.”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