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꽃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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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설명
연재상태완결

제목내일은 꽃다발

출판사에피루스
응원112정가: 100원
<날개달린 색동공룡은........>의 처음 이야기.
열두 살 띠동갑 연인. 무늬만 카리스마 장현국 상무와 보기보단 왈가닥 석진경의 이야기

“행복하게 해줄게. 우리 결혼하자, 진경아.”
핵폭탄이 터졌다. 순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너무나 절실하고 너무나 간절한 그 눈동자에 갇히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그가 바란 대로 인형처럼 움직일 스스로를 깨달았기에 진경은 이 순간이 몹시 두려워졌다.
“싫어? 나하고 결혼하기 싫은 거야?”
하지만 정직한 마음이 원하는 것을 아니라고 할 순 없다. 잠시 망설이다가 진경은 고개를 흔들었다.
“그럼 넌 아직 어려서, 지금 나랑 결혼하면 네 인생, 네 미래를 다 빼앗길 것 같아서 그래? 그래서 망설여지니?”
머뭇거리는 진경과 열기 어린 현국의 시선이 마주쳤다. 그가 침묵으로 묻고 있었다. 왜냐고.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정말로 그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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