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은 제대로 채워져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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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목줄은 제대로 채워져 있습니까?

출판사루시노블
응원11정가: 100원
대대로 소유욕과 집착으로 얼룩진, 짐승 같은 사랑을 하는 베스티아 가문의 사람들.
가장 완벽한 베스티아라 불리는 제스 또한 그 운명을 피해 갈 순 없었다.

“나로 인해 상처 입고, 나에 대해 끝없이 고민해.”

자신의 연인을 고립시키고 독점하려는 제스.

“……내가 너를 사랑하게 만들고 싶다면, 먼저 사랑받을 행동을 하도록 해.”

그의 방식을 거부하고 천천히 그를 바꾸려 하는 아에리스.

과연 아에리스는 짐승 같은 그에게 목줄을 채울 수 있을까?


▶잠깐 맛보기

“아에리스.”

“……응.”

“난 2년 더 있으면 열아홉 살이 돼.”

나는 처음 그가 무슨 소릴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다 느지막이 뒤에 붙는 말에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열아홉 살이 되면 궁에서 정식으로 일할 수 있어.”

그는 말을 궁리하는 듯 텀이 제법 길었다. 내 등 뒤에서는 분주히 준비를 마쳐 가는 어른들이 느껴졌고, 나는 1분 1초가 초조했지만 잠자코 그의 말을 기다렸다.

“2년 뒤에, 데리러 갈게.”

“……뭐?”

“넌 내 신부가 될 거야, 아에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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