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소와 권수혁은 집안간의 사정으로 원하지 않은 결혼을 하게 되었다.
행복하지 않은 결혼을 한지 2년, 그는 매일 같은 시간에 이혼합의서를 보내오며 이혼을 요구한다.
하지만 집안의 명령으로 한 달에 한 번 전례의식 마냥 곽윤소의 집을 방문해 하룻밤을 보내고, 그 다음날이면 꼭 그녀에게 피임약을 먹도록 강요한다.
권수혁과 달리 사실 곽윤소는 그런 그를 10년이 넘도록 사랑해왔지만, 과거의 일을 이유로 자신을 냉대하고 경멸하는 그에게서 점점 지쳐간다.
이 둘은 이혼하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