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갑한 약국에서, 똑같은 업무에 지친 십자약국 직원 위수연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는 그녀 앞에
금요일 9시 16분이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처방전을 들고 오는 남자가 등장하는데…
그러나 지금 이것은 뭘까. 이 거친 숨소리는 대체 뭔가.
여자의 타는 것 같은 뜨거운 혀가 그의 입 안으로 파고들었다. 무릎을 세우고 일어선 그녀가 한 손으로 엉거주춤하게 카우치에 앉아 있는 그의 목을 부여잡고 있는 모습이 또다시 으르렁거리는 소리와 함께 번쩍이는 섬광 밑에 드러났다.
뭔가 달라진 것 같은데….
그러나 그는 아무런 생각을 할 수 없었다. 그녀에게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거친 입맞춤이 그의 속을 휘젓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혀뿌리까지 닿을 듯한 그녀의 키스가 광포하게 휘젓더니 그녀는 그의 입술을 마치 터뜨려 버릴 듯 빨아들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남자의 손이 잘록한 여자의 허리를 감싸 쥐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단지 그의 손이 어디에 놓여 있어야 할지 그 자신도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사이 여자의 입술은 거칠게 그의 귓불과 턱 선을 타고 흐르더니 그의 목을 타고 내려갔다. 그리고 쏠리는 무게에 의해서 남자는 점점 카우치의 한쪽 손잡이 쪽으로 몸을 눕히게 되었고, 그녀의 입술은 그의 가슴 위에 머물렀다.
“아… 으윽.”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내는 그녀 앞에
금요일 9시 16분이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처방전을 들고 오는 남자가 등장하는데…
그러나 지금 이것은 뭘까. 이 거친 숨소리는 대체 뭔가.
여자의 타는 것 같은 뜨거운 혀가 그의 입 안으로 파고들었다. 무릎을 세우고 일어선 그녀가 한 손으로 엉거주춤하게 카우치에 앉아 있는 그의 목을 부여잡고 있는 모습이 또다시 으르렁거리는 소리와 함께 번쩍이는 섬광 밑에 드러났다.
뭔가 달라진 것 같은데….
그러나 그는 아무런 생각을 할 수 없었다. 그녀에게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거친 입맞춤이 그의 속을 휘젓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혀뿌리까지 닿을 듯한 그녀의 키스가 광포하게 휘젓더니 그녀는 그의 입술을 마치 터뜨려 버릴 듯 빨아들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남자의 손이 잘록한 여자의 허리를 감싸 쥐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단지 그의 손이 어디에 놓여 있어야 할지 그 자신도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사이 여자의 입술은 거칠게 그의 귓불과 턱 선을 타고 흐르더니 그의 목을 타고 내려갔다. 그리고 쏠리는 무게에 의해서 남자는 점점 카우치의 한쪽 손잡이 쪽으로 몸을 눕히게 되었고, 그녀의 입술은 그의 가슴 위에 머물렀다.
“아… 으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