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낼 것입니다. 낙원이든 나락이든 상관하지 않고.”
“탐해도 된다. 내가 낙원을 만들어 줄 것이니 맘껏 탐하거라.”
암행어사 이완과 생명을 구한 인연으로 그의 하인이 된 여인, 령.
어떻게든 그의 곁에 머물고 싶은 령 앞에 놓인 현실은 가혹하기만 하다.
현실을 어쩌지 못해 멀어지는 령에게 욕심내라 말하며 붙잡는 완. 그의 말에 힘을 내며 한 발 다가서지만 그 욕심이 절망이 되는 순간에 그들의 세상은 나락이 되고 마는데...
순수와 열망으로 가득 찬 그들이 나락을 낙원으로 만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