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애

역사의 뒤 안에 가려진 운명적인 사랑이 펼쳐진다.
조선 역사상 가장 강한 왕권을 가졌던 임금, 숙종 이순.
그가 진정 사랑한 여인은 과연 누구였을까.

과인이 진정 은애하는 여인은 오직, 그대 한 사람뿐이오.
내 비록 어쩔 수 없이 다른 여인을 안는다 하더라도
내 평생의 안해는 그대, 한 사람뿐임을 잊지 마시오.
나를 믿고, 내 사랑을 믿고, 나를 기다려주실 수 있겠소? - 이순

소인에게 정인은 오직, 전하 한 분뿐이십니다.
하나, 전하를 보지 않고 살아야 하는 삶은 제게 죽음과 같습니다.
어찌 이리 잔인하십니까?
그럼에도 은애하는 전하의 말씀이시니 그대로 따르옵니다.
언제까지나 이 자리에서 전하를 기다릴 터이니 뜻을 펼치시옵소서. - 민진여

절대로 잊지 않을 것입니다. 절대로 이대로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그 옛날 저를 사랑하여 주시고 안아주시던 그 품으로
꼭 되돌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간다면 그 누구에게도 전하의 사랑을 빼앗기지 않을 것입니다.
절대로! - 장옥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