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궁 안, 생지옥 같은 '북옥'에 가두어진 여인 장린.
활록은 그 안에서 누명을 쓰고 갇힌 장린과 운명적으로 마주하는데.
터질 것 같은 복수심을 억누를 수 없는 여자와 그녀를 지키고 싶은 남자.
운명은 피할 수 없이 그들을 이끌어 가는데.
* * *
“죄인이냐.”
“그렇다 하더이다.”
“무슨 죄냐.”
“두 목숨을 죽였다 하였소.”
“억울한가?”
여자는 활록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되레 물었다.
“이 문을 열 수 있소?”
활록이 장난처럼 대답했다.
“열 수야 있지.”
그에 여자는 아무도 믿어 주지 않은 이야기를 덤덤히 풀어놓았다.
“나는 아무도 죽이지 못했소.”
죽이지 않았다가 아니라 죽이지 못했다고 했다.
활록은 그 안에서 누명을 쓰고 갇힌 장린과 운명적으로 마주하는데.
터질 것 같은 복수심을 억누를 수 없는 여자와 그녀를 지키고 싶은 남자.
운명은 피할 수 없이 그들을 이끌어 가는데.
* * *
“죄인이냐.”
“그렇다 하더이다.”
“무슨 죄냐.”
“두 목숨을 죽였다 하였소.”
“억울한가?”
여자는 활록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되레 물었다.
“이 문을 열 수 있소?”
활록이 장난처럼 대답했다.
“열 수야 있지.”
그에 여자는 아무도 믿어 주지 않은 이야기를 덤덤히 풀어놓았다.
“나는 아무도 죽이지 못했소.”
죽이지 않았다가 아니라 죽이지 못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