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이나 사귄,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와 가장 친한 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상처를 다스리려 설악산 산행을 감행한 지혜.
난생처음 산에 오르면서 고생 끝에 정상에 올랐지만 그 또한 허무한데다가 투덜거리며 내려오다 길까지 잃고 헤매다가 겨우 산장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 산장의 주인이란 털북숭이 남자는 죽을 것만 같았던 산행보다 더 위험해 보인다.
수염이 덥수룩하게 온 얼굴을 덮은 데다 조명을 등지고 있어 그의 얼굴은 자세히 보이지 않았지만, 지혜는 본능적으로 그에게 위험을 감지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베개 밑으로 손을 넣었다. "칼을 그런 데 넣어두면 위험하잖아. 거기다 하나밖에 없는 식칼을 감춰두면 어떻게 해? 한참 찾았잖아."......
난생처음 산에 오르면서 고생 끝에 정상에 올랐지만 그 또한 허무한데다가 투덜거리며 내려오다 길까지 잃고 헤매다가 겨우 산장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 산장의 주인이란 털북숭이 남자는 죽을 것만 같았던 산행보다 더 위험해 보인다.
수염이 덥수룩하게 온 얼굴을 덮은 데다 조명을 등지고 있어 그의 얼굴은 자세히 보이지 않았지만, 지혜는 본능적으로 그에게 위험을 감지했다. 그녀는 조심스럽게 베개 밑으로 손을 넣었다. "칼을 그런 데 넣어두면 위험하잖아. 거기다 하나밖에 없는 식칼을 감춰두면 어떻게 해? 한참 찾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