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지, 박달나무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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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조천지, 박달나무 아래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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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인-환웅-환검.
우리가 알고 있는 신화 속 삼대에겐 사실 숨은 비밀이 하나 있다.

환웅과 웅녀, 이 금실 좋은 부부에게 어찌 아이가 하나뿐일까. 역사조차 기록하지 않았던 무기력의 최고봉이라 꼽을 수 있는 환현. 그는 환웅의 아들이자 단군의 동생이다. 야망도 그럴 마음도 없는 탓에 무료하기 짝이 없는 천계에서 유유자적한 삶을 살아가던 어느 날, 느닷없이 나타난 한 소녀로 그의 세상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다시 만나자.”
이 한마디에 묶여버린 인연. 곧 천상에서 모습을 감춰버린 두 사람.

아직은 봄기운이 묻어나는 초여름. 단군이 세운 그 나라 중심부에 위치한 dessert cafe. BLAME. 직원을 모집한다기에 찾아간 그곳에서 해윤은 사장이라는 남자와 1:1 면접을 보게 된다. 이래도 되나 싶게 속전속결로 끝나버린 면접, 어딘지 의심쩍은 사장이라기엔 너무도 젊고 멋들어진 남자, 정체만큼이나 수상한 dessert cafe. BLAME. 카페에서의 나날들이 늘어날수록 문득문득 해윤을 감싸오는 이 묘한 느낌은 단지 그녀의 기우인 걸까. 아니면 그녀만 모르는 무언가가 정말로 존재하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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