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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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상태완결

제목대리남친

출판사에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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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스토리’는 20~30대 여성을 위한 에피루스의 프리미엄 로맨스 브랜드입니다]



남자친구 없는 사람 어디 서러워서 살겠나!

다들 뽐내듯 남자친구를 대동하고 온 친구들의 모임에서 솔로라는 이유로 기가 죽은 윤지.
화장실에서나마 전남친과 친구들에게 분노를 폭발시키는데, 갑자기 뒤에서 들려온 한마디.

“화장 번져요.”

뭐지? 이 당당한 변태는?

“소리라도 지르시게요? 여기 남자화장실이에요. 소리를 질러도 제가 지르는 게 맞겠죠?”

그제야 윤지의 눈에 주변이 들어온다.
남자의 말대로 화장실 내부구조가 매일 같이 드나들던 화장실과는 조금 달랐다.
그의 도움으로 무사히 남자화장실에서 탈출한 것까지는 좋은데,
어쩌다 보니 이 남자가 윤지의 남자친구인 것처럼 친구들에게 소개‘되어’ 버렸다.

.
.
.

“남자친구가 필요하시면 전화주세요.”

뜻 모를 말을 하며 도진이 명함을 건넨다.

“지금 고백하시는 거예요?”

윤지가 어이없다는 듯 물었다. 그러나 도진은 대답 대신 명함을 보라는 듯 눈짓했다.
그제야 윤지는 손에 쥔 명함을 내려다보았다.
명함에는 <대리남친 - BB>라는 회사명 아래
<남자친구 대여,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이란 안내가 적혀 있다.

“고백은 아니고, 영업하는 거예요. 말했잖아요. 이게 제 일이라고.
고객이 원하는 시간만큼, 고객이 원하는 남자친구가 되어준다. 그게 제 직업이거든요.
명함 뒷면에 연락처 있어요.”
“장난하는 거죠?”

어이가 없어진 윤지가 되묻자, 도진은 대답 대신 씩 웃었다.

그 만남을 기점으로, 윤지의 삶에 슬그머니 발을 들여놓은 그 남자 도진.
외로움에 지쳐버린 두 사람의 만남은 서로의 삶에 플러스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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