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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출판사가하
응원639정가: 100원
“네 안에 있는 보석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지 아직 몰라서 널 속상하게 한 걸 내가 반드시 깨닫도록, 네가 얼마나 귀한 여자인지, 네 앞에서 그들이 얼마나 부끄러운 존잰지 꼭…… 알게 해줄게.”


태윤그룹의 젊은 총수 박후건,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그는 딸의 친구인 그녀, 당차고 똑똑한 강신희를 처음 본 순간 생애 처음으로 격하게 뛰는 심장을 느낀다.
신희 역시 후건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그녀에게 후건은 그저 친구의 아버지일 뿐, 하지만 절망적인 상황이 계속되는 신희에게 후건은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안식처가 되는데…….


“모호한 느낌이라니. 그게 어떤 건데?”
“가슴 언저리가 썰렁하니 휑하니 비는 것도 같고 아니면 체한 것 같이 갑갑하기도 하고. 자꾸 발을 헛짚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도 불구하고 몸은 어떻게 공중에 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
게다가 갑자기 맞닥뜨리게 되면 깜짝 놀라는데 그게 가슴이 내려앉는 것 같기도 하고 쑥 솟구쳐 오르는 것 같기도 해. 아무튼 그렇게 종잡을 수 없는 모호한 느낌들 때문에 성가시다는 거야.”
“너, 그게 뭔지 모르겠냐?”
“그게 뭔지 모르겠냐니. 넌 안다는 거야?”
“어떤 여자냐, 네 쇠 심장을 녹인 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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