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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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아찔한 그녀

출판사(주)조은세상
응원95정가: 100원
리멤버의 리더이자 인기 아이돌 기하는 오랜 기간 유명 아이돌 서누리를 짝사랑해 왔다.
해외 공연을 마치고 휴가를 받은 날, 기하는 우연히 그녀를 만나고,
한적한 절벽 위 차 안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아침이 찾아오자 너무도 차갑게 기하를 떠났다.
아찔하고도, 뜨거웠던 한여름 밤의 꿈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서누리는 가수로서 치명적인 루머에 휩싸이고,
위기의 순간, 기하는 자신이 가진 것도 뒤로한 채 그녀와 열애 중이라는 기사를 터뜨린다.

서누리는, 그저 기하를 욕망할 뿐이었다.
기하는 이것이 사랑인지, 혹은 한낱 욕정일 뿐인지 혼란스럽다.

*

“네가 여, 여기 왜 있어?”
“그건 내가 물을 말인 것 같은데……. 저쪽 방이 서누리, 당신 방이라고 하던데. 왜 여기 있어? 설마 내가 그리워서 달려온 것은 아닐 테고.”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그가 물었다. 어떻게 할 생각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뜨거운 눈빛을 하고. 그러나 그녀는 모른 척했다, 아니 모른 척해야 했다. 그래야 그에게서 도망칠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말 가려고?”
“……놔. 이러지 마.”
손목을 잡아채는 그의 손길에 순간 그녀는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것 같았다. 밤이었다. 겨우 사이드스탠드의 불빛에 의존한 방 안은 어둡게 그림자가 드리워진 그의 얼굴만큼이나 위험하고 짙은 고요 속에 가라앉아 있었다.

좀 더 힘을 주어 끌어당긴 그 때문에 그녀는 넙죽 그의 허벅지 위로 걸터앉아 버렸고 애써 기억해내지 않으려고 덮어 두었던 그 날의 기억들을 떠올리고 말았다.
“나처럼 그날로 돌아가고 싶을 것 같은데?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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