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아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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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란아란지

출판사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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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뭔지, 나를 선택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좋아요, 내가 원하는 조건만 들어준다면 당신이라는 남자랑 결혼하겠어요.”


답답한 종갓집의 차녀로 종부의 삶을 경멸하는 최란지, 운명에 순응한 듯 보이는 언니 최란아와는 달리 그곳에서 벗어날 생각밖에 없는 란지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조부께서 말씀하신 결혼뿐이었다.
자유를 찾기 위해 환주그룹 장남 박성태를 선택하는 란지, 그리고 종부의 삶에 순응한 란아는 18년 전 해맑은 소년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채 환주그룹 차남 박성준과 결혼하게 되는데……. 운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란지, 운명에 순응한 란아. 두 사람의 삶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서로 이렇게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는 말자고. 난, 내가 추구하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당신을 선택했어. 그러니 당신이 원하는 일 또한 들어주겠어. 아버지께 당신에 대한 상황을 들었어. 나와 결혼하면 원하는 자유 주겠어. 하고 싶은 일 또한 할 수 있게 해주겠어. 단, 환주그룹에 해만 되지 않는다면 말이야. 어때? 이래도 결혼이라는 거 하지 않을 건가?”
구미가 당기는 그의 말에 란지의 눈이 가늘어졌다. 믿지 못하겠다는 그녀의 시선에 성태의 눈초리가 매섭게 반짝거렸다.
“난, 내가 뱉은 말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키는 남자야. 그런 의심스러운 눈빛은 사양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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